기억하는 자의 광주 – 에필로그

기억하는 자의 광주 – 에필로그 【6】 에필로그 1980년 봄의 항쟁이 그냥 그대로 끝나버린 것은 아니다. 금남로를 붉게 물들였던 광주시민의 피와 눈물 또한 결코 허망하게 지워지지 않았다. 그해 5월 짓밟혀버렸던 민주주의에의 열망은 몇 해가 지나지 않아서 몇백 배, 몇천 배 더 크고 강력한 민중의 힘으로 부활했다. 광주민중항쟁은 단지 한 시대 역사의 좌절이었던 것이 아니라 1980년대의 전진을 …

기억하는 자의 광주 – 제5부 전진하는 오월

기억하는 자의 광주 –  제5부 전진하는 오월 1. 희생자 2. 진상 규명 투쟁과 민주화 운동 3. 6월 1. 희생자 지금까지도 실종자들의 소재가 파악되지 않고 있듯이 광주항쟁 기간에 희생된 민간인의 숫자는 계엄군의 도청 진압작전 이후에도 오래도록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비상계엄과 정치인에 대한 연금과 구속, 언론 장악 등에 이어 광주에서 군을 동원해 민주적 항쟁을 유혈 진압한 정치군인들은 …

시간은 문재인 편이 아니다

지금의 더불어민주당과 문재인 후보로 대변되는 지지층은 대략 30% 내외라고 할 수 있다. 상대적이지만, 30%에 조금 못 미치거나 최대 38%에 달한다고 보면 적절할 듯하다. 지난 대선에서와 같이 양자 대결이라면 48%를 얻을 수 있지만, 그건 그때의 예에 불과하다. 한편, 이른바 진보라 하는 정의당 심상정 후보의 경우 16대 때 권영길 후보가 3.9% 득표를 했었다. 희망사항은 뒤로 하고 약 …

북한에는 미사일만 있는 게 아니다

온 국민이 군인이라 해도 좋을 나라는 인류 역사 이래 북한이 유일할 것 같다. 고대 스파르타도 나치독일도 아마 지금의 북한 수준에는 못 미쳤을 것이다. 국가 예산의 10% 이상을 군사비로 지출하며, 국민의 2% 이상이 현역 군인인 상태로 10년 이상 유지한 사회를 군국주의 사회라고 지칭한다는데, 북한은 60년 이상 모든 국민이 군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를 유지하고 있으니, 역사상 …

경계는 누가 만드나

송두율 교수는 2002년 출간한 저서 <경계인의 사색>에서 자신을 ‘경계인’이라고 규정했다. 남과 북, 어느 쪽에도 속하지 못하고 경계선 위에 서서 상생의 길을 찾아 여전히 헤매고 있는 존재를 의미한다. 2003년과 2004년을 달군 간첩 김철수 논란으로 옥고까지 치렀지만, 간첩 혐의는 결국 무죄를 받았고 북한 방문 등을 이유로 유죄를 받았던 국가보안법 위반 또한 대법원에서 파기됐다. 독일 국민 신분이기 때문이다. …

선의, 통섭, 그리고 21세기 지성사?

선의로 시작해, 통섭을 거쳐, 좀 더 확대되는 지성 정치란 기본적으로 저질스럽다. 인간의 욕망을 다루는 장이기 때문에 손에 더러운 것 안 묻히겠다는 자세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그러면서도 자신의 깨끗함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 덕목이다. 나는 지성인이 아니기에 20세기 지성사니 21세기 지성사니 하는 말에 별로 공감이 일어나지 않는데, 일단 내가 지지하겠다고 한 안희정 지사가, 그것도 방송에서 꺼내 …

대통령보다 나이 많은 각료?

문재인 53년, 안철수 62년, 이재명 64년, 안희정 65년… 다름 아닌 대선후보들의 출생년도다. 이들이든 또 누구든, 대통령이 될 것이다. 나보다 나이가 적은 후보도 몇 있다. 그럴 리도 없지만, 나는 나보다 나이가 적은 대통령이 장관 할애비를 시켜줘도 못 한다. 대통령”님”이라는 존칭은 붙여야 하는데, 그게 일단 쉽지 않고, 말 한마디에 불필요하게 자존심도 다칠 가능성이 있다. 내가 그러면 상대방 …

한국인은 누구이며, 어떤 나라를 원하는가

첨부한 이미지들은 2009년 2월에 마인드맵으로 정리한 것을 이미지로 변환한 것이다. 오늘 과거의 어떤 자료를 찾다가 다시 보게 되었다. <한국인, 나는 누구인가>라는 주제로 정리한 첫 번째 마인드맵은 1. 나는 변화의 주체, 2. 삶의 존엄성, 3. 인간의 가치와 성장, 4. 나는 민주주의자, 5. 평화와 나, 6. 환경과 나, 7. 우리 마을과 일꾼, 8. 나도 사회 구성원, 9. …

연금 없애고 기본소득 지급하자

연금도 양극화 시대다. 소득이 많으면 나중에 받는 연금도 크기 때문이다. 2015년 12월 현재 국민연금 가입자는 2,157만여 명이고, 405만여 명이 연금을 받고 있다고 한다. 적립된 기금은 2015년 말 기준으로 약 512조원이며 매년 약 36조를 거둬들인다. 이 중 15조 원을 연금 등으로 지급하고 있는데, 2043년을 최고점으로 2,561조 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에 더해 공무원연금, 사학연금, 군인공제 …

지하철에서 만난 옛 서울

서울역 지하철 역사에서 서울의 옛모습을 만났다. 오늘 우연하게 1호선과 4호선 사이 통로를 지나다 만난 전시로, 김광성 화백의 “그리다, 옛 서울 展”이다. 전시 기간은 이미 지난 것 같은데 볼 수 있었다. 서울에서 태어나 자란 처지라서인지 괜히 반갑다. 전차를 타던 시절이 엊그제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