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원인의 가설…

세월호는 사고 전 새벽 군산 앞바다에서도 충격을 받았다. 이때 예를 들어, 스태빌라이저 등에 손상을 입는 등 당장 운항하기에는 문제가 없어 보이는 균열 등이 있었다고 가정하면 갑작스러운 선회와 키 조작이 먹히지 않는 문제를 설명할 수 있다.

최초 충격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물과 접촉하며 항해를 하던 중, 어느 순간에 이르러 결정적으로 파손되거나 균열이 커졌고, 그로 말미암은 측면 부위의 손상이 커지면 한쪽으로 이유없이 선회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가정은, 조타수가 좌로 변침을 해도 먹히지 않았다는 진술과 스태빌라이저에 충격을 받은 것 같다는 진술 등을 설명할 수도 있는 가설이다.

결국, 모든 문제는 빨리 온전하게 선체를 인양해야만 알 수 있는 일이다. 침몰의 진정한 원인이 무엇이든, 과학적 증거는 선체에 있다. 박근혜의 잘못은 7시간이 아니라 인양작업을 제대로 하지 못한 게 훨씬 더 크다.

한 국가를 지탱하는 데에 정부에 대한 신뢰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 이명박 박근혜 정부는 마치 막가파 식으로 정부 말은 무조건 믿으라는 식으로 정권 운용을 했다. 믿을 수 없다고 하면 종북이니 하는 식으로 매도하기만 했을 뿐,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어떤 행동도 하지 않았다. 바로 이게 문제다.

조심스러운 가설과 확신에 찬 주장은 약간 다르다. 또한, 사람은 누구나 틀릴 수 있는 존재다. 아울러 누구든 말을 할 수 있고 이걸 허용해야 한다는 것은 원칙이다. 그게 국정원 공작원이면 어떻고 아니면 어떻나? 거짓말도 때론 중요한 정보가 되는 법이니 말이다.

국회는 서둘러 세월호특위 구성을 다시 해라. 대선 얘기는 이런 거 하면서 해야 신뢰를 얻는 것이다. 오늘은 외상 내일은 현금같은 네다바이 그만 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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