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온다.

새벽 밤거리에 눈이 날린다.
예쁘기도 한데 맘은 예전 같지 않다.
아마 내 머리카락이 세기 시작한 이후인 듯하다.
흰 눈은 그래도 곱다.
세상의 것들을 잠시 덮어주는 고마움이라니….
잠시 숨겨 위로하는 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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